기본 정보
- 감독, 각본, 제작: 피터 잭슨
- 출연: 일라이저 우드, 비고 모텐슨, 이안 맥켈런, 션 애스틴, 올랜도 블룸, 리브 타일러,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등
- 개봉일: 2002년 1월1일 (한국)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는 J.J.R. 톨킨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 영화는 총 3부작으로 '반지 원정대'가 첫 번째 작품이다. 상영시간은 약 180분으로 3시간에 육박한다.
호빗과 절대반지
먼 옛날 어둠의 군주 사우론은 중간계를 지배하고자 절대반지를 제작한다. 이에 인간과 엘프는 연합군을 결정하여 사우론에 대적한다. 연합군에 소속된 곤도르의 왕자 이실두르가 사우론을 죽이며 전쟁은 끝난다. 하지만 사우론의 절대반지에 현혹된 이실두르는 반지를 가져가고, 이 후 2,500년이 흐른다. 그 동안 반지는 골룸의 손에 들어갔다가 마지막에는 호빗족 빌보 배긴스의 눈에 발견된다. 빌보는 절대반지를 남몰래 보관하지만 111세 생일 날 회색의 간달프에게 들키고 만다. 반지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간달프는 빌보의 조카 프로도에게 반지를 맡기고 조사를 한다.
한편, 사우론은 죽지 않았다. 육체를 잃었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은 사우론을 섬기기로 하고 절대반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낸다. 그리고 절대반지를 되찾아오기 위해 나즈굴을 호빗족의 마을로 보낸다. 반지의 위험성을 알게된 간달프는 프로도를 대피 시킨다. 이 과정에서 프로도의 호빗족 친구 메리와 피핀, 엘프 아르웬, 방랑자 스트라이더가 합류하게되고 이들은 엘프의 왕국 리벤델로 향한다. 프로도는 대피 중 나즈굴의 공격을 받지만 리벤델에서 치료를 받고 살아난다.
반지 원정대의 결성
리벤델의 군주 엘론드는 회의를 소집한다. 프로도가 가져온 절대반지를 둠 산의 마그마에 던져 파괴하자는 결론이 난다. 다만 누가 반지를 거기까지 운반 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던 중 프로도가 자원한다. 그리고 프로도를 지원하기 위해 간달프, 샘, 메리, 피핀, 스트라이더는 물론 엘프 레골라스, 드워프 김리, 곤도르 출신 보르미르가 자원하여 반지 원정대가 결성된다. 그리고 리벤델을 떠나기 전 삼촌 빌보는 프로도에게 스팅이라는 검을 건넨다. 이 검은 추후 포로도와 동료들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드디어 반지 원정대는 절대 반지의 파괴를 위해 길을 나선다!
인간미 넘치는 영웅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들이 인간미 넘친다는 점이다. 범접할 수 없는 대단한 영웅이 아닌 내 주위에도 있을 법한 수준의 인물들이 막중한 일을 맡는다. 이들은 각각 반지의 유혹과 싸우고 혹은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며 여행을 이어간다. 특히 반지를 운반하는 중심인물인 프로도는 시시각각으로 반지의 유혹과 싸우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모습도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며 등장인물들을 더욱 응원하게되는 이유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종족과 국가에 대한 애정이 깊다. 중간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고 하지만 사실상 자신이 속한 종족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단순히 인간에게만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엘프나 드워프가 협력했을 확률은 낮아보인다. 단순히 '대의'와 '정의'를 부르짖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사회를 위해 결심을 한다는 부분 또한 관객의 공감을 얻는다. 심지어 반지 원정대의 여정에 있어 가장 큰 방해 요소 중 하나인 골룸의 존재까지도 미워할 수 없다. 분명 악역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그를 향한 관객의 심정은 아마도 안타까움 그 이상의 무엇일 것이다.
영상미의 절정
영화 '반지의 제왕'은 그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빼놓고 다룰 수 없다. 영화는 뉴질랜드에서 촬영되었다. 북섬과 남섬을 오가며 대자연의 미를 담았다. 인간의 존재를 한없이 작게 만드는 압도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한 덕분에 영상미의 절정을 맛 볼 수 있다.